[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튼실한 자회사 덕에 3분기에도 웃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으로 배포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1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K-IFRS 기준)`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이 3조3001억5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3조4569억5600만원)에 비해 4.54% 줄었지만, 분석대상 기업 중에는 가장 많다. 또 전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4.56%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삼성전자가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 상위 2위를 차지했다. 총 1조8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511.96% 늘었다.
현대차(005380)(1조8139억원) SK(003600)(7144억2600만원) 현대모비스(012330)(7052억900만원) 기아차(000270)(6166억1500만원) 등의 귀속 순이익도 커 자동차와 정유주가 자회사 덕을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분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손실이 가장 큰 곳은 LG디스플레이(034220)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손실 6860억79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국전력(015760)(-5611억원)과 대한항공(003490)(-5405억원) LG전자(066570)(-4241억원) 한국가스공사(036460)(-3419억원) 등도 LG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었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자동차 부품주인 한국프랜지(010100)공업이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이 34억800만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199.36% 늘었다. 511.9% 늘어난 SK이노베이션이 뒤를 이었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5억8100만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97.83% 줄었으며, 하이트홀딩스(-96.07%) 대우건설(-92.55%) SK네트웍스(-87.88%) 등의 감소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3분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총 12조7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56% 줄었다. 3분기 누적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49조94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5% 감소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호주 애플 항소심서 승소
☞코스피, 약세출발..`美주요은행 신용등급 강등`
☞[마감]코스피, 1850선 `껑충`..외국인 끌고 프로그램 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