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적극 키우겠다"고 발표하자 경쟁상대인 현대그룹주들이 동반 상승 전환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그룹주 경영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예측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11시12분 현재 현대상선(011200)이 1.91% 오르고 있고,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증권(003450) 등이 1~2% 가량 상승세다. 이 기업들은 현대차그룹 발표 전까지만 해도 1~2%대 하락세를 보였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10조원 투자해 매출 55조원 규모 회사로 키울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 지분까지 넘겨받게 돼 현대그룹의 경영권 자체도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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