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LIG투자증권은 8일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철강회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조정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작년에는 철광석과 석탄가격이 각각 85%와 220%나 인상된데다 상품가격의 수퍼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로 철강섹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에 따라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조가 주가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원재료 연간 계약가격이 상당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 철강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작년에는 원재료 연간 계약가격이 매우 높게 타결됐고, 이후 가격하락에 따라 현물시장(Spot Market)의 의존도가 높은 중국 중소형 철강사들의 원가경쟁력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과 관련 지표가 부진해도 철강주가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때마다 영향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화관련 손실과 설비투자 변화 등을 반영해 포스코(005490)의 목표주가를 42만8000원에서 49만8000원으로 올렸다.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4만99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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