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기아차가 세계 젊은이들을 겨냥한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마케팅을 펼친다.
기아차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열리는 `2006 아시안 X-게임`을 공식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서울 잠실에서 열린 `2005 아시안 X-게임`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메인스폰서로서 활약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즐겁고 활력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X-게임은 세계적 스포츠전문방송사인 ESPN이 주관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아시안 X-게임대회 메인스폰서로서 대회 로고, 홍보물, 경기장 내부보드, 경기중계방송 등에 기아차 회사 로고를 삽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기아차는 또 ESPN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이 중계되며 기아차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대회 후원으로 102억원 가량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대회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ESPN 이외에도 유럽스포츠전문방송사인 `유로스포츠`를 통해서 유럽에도 방송될 예정"이라며 "유럽시장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 쏘렌토, 스포티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모닝(수출명 피칸토), 로체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한편 `2006 아시안 X-게임`은 인공암벽,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모터X 등 4개 종목 7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전세계에서 200명이 넘는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