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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그동안 아버지의 시신을 숨겨 왔다고 자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 B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B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재산 관련 문제로 아버지 사망 소식이 아직 알려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시신을 숨겨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씨는 친척들에 의해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B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