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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 곤도 요양원 원장은 3년 전 자신의 손녀가 요양원에 방문했을 때 요양원 거주자들이 아기를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아기 직원’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노인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아기들이 지닌 힘을 깨달았다”며 “아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노인들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아기 직원들은 탄력적으로 근무하며 어머니와 주로 출근해 요양원을 산책하는 등 ‘일’을 한다. 한 아기 직원의 어머니인 시노하라 카나에는 “나는 일을 하지 않지만 레나(아기)는 일을 하고 있다”며 레나가 기저귀와 아이스크림 등을 ‘급여’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오늘처럼 많이 우는 날에는 ‘아 정말 열심히 일하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기 직원들의 고용 요건은 ‘3세 미만일 것’이 전부다. 말은 적게 할수록 좋다고 한다. 곤도 원장은 “노인들은 말하고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동일한 수준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말을 잘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