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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출연,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장병호 기자I 2023.08.09 10:17:30

12일 마지막 공연 앞두고 소감 전해
최희서 "이 시대 연극 필요한 이유 느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손석구를 비롯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출연 배우들이 오는 12일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9일 제작사 엠피앤컴퍼니를 통해 전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한 장면. (사진=엠피앤컴퍼니)
신병 역을 맡은 손석구는 “매일 밤 새로운 관객분들의 새로운 반응을 느끼며 오늘은 어떤 공연이 나올까 설렘으로 가득했던 지난 두 달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받으며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석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잘했던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얼마 남지 않은 ‘나무 위의 군대’인만큼 한 회 한 회 소중히 연기해 유종의 미를 함께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자 역의 배우 최희서는 “매회 객석을 채워주고 저희 이야기를 들어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 왜 이 시대에 연극이 아직도 필요한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라며 “그 어디에도 남지 않고 오직 관객들 마음속에 기록될 우리의 48회차 공연을 완성시켜 준 건 바로 관객 여러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관 역의 김용준은 “우리 배우들과 믿음직한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의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같은 상관 역의 배우 이도엽은 “훌륭한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매력적이고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운 좋게 찾아왔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작품에 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LG아트센터, 엠피엔컴퍼니 공동 제작으로 지난 6월 20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개막 전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관객 성원에 힘입어 공연을 1주일 더 연장했다. 오는 12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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