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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 창녕군수 무공천…"보궐 원인 제공 송구"

경계영 기자I 2023.02.27 10:32:15

공관위, 비대위 의결로 무공천 확정
군산시의회 나선거구엔 오지성 공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오는 4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4·5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4월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구에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창녕군수직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석이 됐다.

국민의힘은 전임 군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초단체장 자리가 당 소속 전임자의 원인 제공으로 빈 만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당헌·당규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 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가 발생하면 해당 선거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

국민의힘은 당 소속 기초단체장 궐위로 소중한 지역주민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쓴 상황에 대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전북 군산시의회 나선거구엔 오지성 후보를 공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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