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합성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된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를 옹호한 바 있다.
1일 박홍표 신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톨릭 사회교리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동선, 보조성, 연대성의 원리를 가르친다”며 “공동선은 개인선이 공동체를 통하여 공동선이 돼 모든 사람에게 선익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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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부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하며 “그러나 공동선을 파괴하고 오직 자기들만이 선이라 주장하고 노조나 시민단체를 파괴하는 행위는 ‘독재정부’를 지향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홍표 신부는 “한 마디로 이 정부는 독재정부요, 전체주의 정부”라고 규정하며 “우리는 우리의 생명권을 위해 과감히 정부에 소리 내고 뭉쳐서 싸워야 할 때다.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윤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박주환 신부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과 어린아이가 기도하는 사진을 합성해 SNS에 게재했다. 또 여기에 “비나이다~ 비나이다~”란 말을 덧붙여 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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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당은 “성직자가 막말과 저주를 퍼부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지만, 박홍표 신부는 박주환 신부와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그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박홍표 신부는 “(박주환 신부의) 유머러스하고 착한 성품으로 봐서 그의 패러디는 비행기가 떨어져 윤 대통령 부부가 죽으라는 건 아니다. 숱한 생명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단지 윤 대통령 부부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극단적인 패러디를 한 것”이라고 문제가 된 합성사진을 ‘패러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