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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진은 사고로 인해 남겨진 기록, 숫자, 단위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시간을 살아냈던 이웃과 생명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사고현장으로 화재진압을 위해 뛰어들었던 소방관과 그 아내의 이야기를 비롯 총 6장의 에피소드를 통해 재난 뒤에 남겨진 기록 이면에 숨겨져 있던 이웃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리고 그것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곳의 이야기임을 전한다.
‘동네’는 창작자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작품개발을 목적으로 맞춤식 창작 뮤지컬 개발과정을 거쳐 온 프로젝트이다. 이번 작품은 약 2년 간 초기 대본, 음악 구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정 및 보완을 거쳐왔다. 초기개발과정부터 연출가와 안무가가 참여해 텍스트의 시각적 컨셉과 무대의 실험성을 다각도로 고민하며 입체적인 개발단계를 진행하였다.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은 작품개발 마지막 단계로 그간의 실험과 과정을 확인해보고자 마련됐다.
배우 강윤정, 고상호, 김지유, 이한밀, 정소리, 한규정이 출연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우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