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은 이날 증시가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 “어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측면이 있고 최근 (증시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측면도 있는 거 같다”면서 “그 부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고 필요하다면 그 다음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부분(미국의 조기 긴축)이 예견된 상황이고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그래서 사실은 금융불균형을 사전에 완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가 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측면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는 3월로 종료 예정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 “금융안정 3개 과제 중 하나”라며 “금융사와 더 협력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갈지 검토하겠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상황도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실물경제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다 고려하면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원 횡령 사건이 불거진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상황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를 하니까 그 부분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사법적 절차와 별개로 주식시장 교란 행위 문제, 투자자 보호 문제, 소액주주 문제는 면밀히 볼 것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그것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