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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시장 세분화… 구강·피부·갱년기 관리도 유산균으로

김무연 기자I 2021.05.10 10:27:29

지난해 국내 유산균 시장규모 전년대비 19% 신장
오라팜, 한국 어린이에서 추출한 구강유산균 출시
휴온스내츄럴, 여성 갱년기 완화용 유산균 선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장 유산균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유산균 시장이 세분화되고있다. 구강유산균, 피부유산균, 코건강유산균, 여성갱년기유산균 등 특정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유산균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라팜 구강유산균 오라덴티(사진=오라팜)
1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강기능식(건기식)시장규모는 4조98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신장했다. 건기식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홍삼은 지난해 1조4332억 원으로 2019년 1조4397억 원보다 감소했지만 유산균 시장규모는 8856억 원으로 2019년 7415억 원보다 19% 신장했다. 유산균의 구매 건수 비중 또한 2018년 15.1%, 2019년 23.4%, 2020년 25.5%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스크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구강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구강유산균은 입속 건강을 위한 유산균이다. 입속에 유익균을 공급해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등을 일으키는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하여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에게서 선별 추출한 oraCMU, oraCMS1 균주를 사용하여 구강유산균 오라덴티와 그린브레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7번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구강건강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지난해 오라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60% 신장했다.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도 인기다. 네비팜은 유산균 NVP1703을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아 바이크롬 코 유산균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비염을 개선하는 국내 첫 유산균 제품으로 코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개선하는 유산균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쏜리서치, 필립스 등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져 유해균이 증식하게 되면 장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다. 피부유산균은 면역 과민방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줘 관심을 얻고 있다.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APT,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HY7714, CJ제일제당의 유산균 CJLP133이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아 상품화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를 위한 유산균도 등장했다. 에이스바이옴과 한국야쿠르트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옴은 유산균 BNR17을 원료로 비에날씬 플러스를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HY7601과 KY1032를 조합한 락토바실러스 복합물로 만든 킬팻 다이어트 유산균을 선보이고 있다.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체중, 피하지방면적, 체지방률, 체지방량 등 6개 지표의 감소를 확인했다.

휴온스내츄럴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았다.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해 생체 이용률을 높여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도와 다양한 여성 갱년기 증상들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한 유산균도 있다. 빅솔은 덴마크 유산균 기업 크리스찬한센의 유산균 UREX를 수입 공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엘레나,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 이너플로라, 파마제닉 락토필듀오 등이 판매되고 있다.

김종태 오라팜 휴먼헬스사업부장은 “장 유산균 섭취가 보편화 되면서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되고 미생물을 활용하는 유산균의 특성상 다양한 기능성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틈새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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