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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괌 정부가 한국 여행객 등 저 위험지역 입국자의 격리 및 검사 절차를 해제했다.
괌 정부는 지난 24일 자정부터 한국 여행객을 포함한 저 위험지역 입국자 중 5박 미만 체류 여행객을 대상으로 격리 및 검사 절차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일 자정을 기점으로 팬테믹 준비상태 3단계(PCOR3)로 전환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는 괌 정부가 지정한 저 위험지역(Low-risk Area)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중 괌 체류기간이 5박 미만일 경우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나 격리절차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도착 후, 괌에서 머무는 기간에는 체온측정 등 건강 상태와 증상에 대한 기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괌에 5박 이상 체류할 경우, 괌 도착일로부터 5일 이내에 코로나 PCR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미 제출 시에는 괌 도착일로부터 5일째 되는 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후 음성 판정 시, 별도의 격리 없이 괌에서 머물 수 있지만, 양성 판정을 받을 시에는 임상평가 및 격리조치 된다.
현재 한국은 저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해당 리스트는 2주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고 위험지역에서 입국한 입국자는 괌 도착일로부터 5일 이내에 코로나 PCR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결과를 제출하지 않을 시 괌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괌 도착 후, 도착일로부터 5일 이내에 코로나 PCR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결과를 제출하면, 14일 동안 자가 격리할 수 있다. 시설격리든 자가격리든 괌 도착 7일째 되는 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지만,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 격리된 개인에게 코로나19 검사 우선권이 주어지며 코로나19 결과에 따라 조기 격리 해제될 수 있다.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이라고 여겨, 저 위험지역을 대상으로만 격리 및 검사 절차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 박지훈 부장은 “한국이 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5박 미만 체류 한국 여행객들은 별도의 격리나 검사 없이 괌 입국이 가능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준 한국정부와 국민들 덕분”이라며, “괌 관광업계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보건 프로토콜을 시행하고 있으며, 모든 방문객이 안심하고 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기준 저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은 대한민국, 미국 코네티컷주, 메인주, 뉴햄프셔주, 뉴저지주, 뉴욕, 버몬트, 미국령 사모아, 호주, 북마리아나제도(CNMI), 미크로네시아 연방(FSM), 마셜 제도, 뉴질랜드, 팔라우, 말레이시아, 대만,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위스, 스페인, 영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