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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그린벨트 해제 효과 의문… 軍골프장, 주택용지 전환해야"

이정현 기자I 2020.07.16 09:10:56

1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서초구 그린벨트 해제는 강남 주택에 기름 붓는 격”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6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부동산 공급 정책을 맹비난하며 “서울에 남아있는 그린벨트가 많지도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 서초구에 (그린벨트가)조금 남아 있는데 많은 부분은 이명박 시절에 털어서 보금자리 주택했다”며 “(남아있는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강남 주택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 지적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부동산에 다시 자금이 몰리고 다시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김 의원은 재개발 및 재건축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봤다. “안되는건 아니”라면서도 “재건축 단지 같은 경우 위치가 좋은 강남권은 기름을 붓는 정도가 아니라 핵폭탄을 터트리는 격”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지금 세금 체제와 그다음에 다른 여러 가지 전세시장에 대한 안정, 집값 안정, 보유세가 확대된다고 하는 것이 갖춰지고 난 다음에 개발이익 환수한 다음에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태릉에 있는 군 골프장을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김 의원은 “공급 효과나 위치 면에서나 장기 공공임대나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 보급 효과는 상당히 있을 것”이라며 “그린벨트도 아니니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역세권 중심의 새로운 방안들, 전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고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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