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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기 과기보좌관에 ‘여성’ 박수경 KAIST 교수 임명

김영환 기자I 2020.05.04 10:30:00

지난 2월 이공주 보좌관 사의로 공석이던 과기보좌관 임명 예정
문미옥→이공주 이어 3기 과기보좌관도 여성 임명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이공주 이화여대 약학대 석좌교수의 사의로 공석으로 남아있던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에 박수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임명한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신임 보좌관은 1973년생으로 서울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 박사를 거쳤다.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 리서치펠로우와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 대변인은 “여성 최초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로 생체시스템의 역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생체역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책 참여 경험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과학기술·ICT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보좌관의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은 모두 여성이 맡게 됐다. 초대 과학기술보좌관은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냈고 뒤를 이어 이공주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가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 보좌관은 지난 2월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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