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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거래일만 반등…2330선 회복

이후섭 기자I 2017.08.14 09:22:29

기관 집중매수…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도
증권·보험 등 대다수 업종 상승…시총상위株 강세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떨치고 5거래일만에 반등하며 23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집중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3포인트(0.55%) 오른 2332.54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70% 오른 233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북한과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0.2%)보다 낮은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상할 이유가 없어진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4.31포인트(0.07%) 상승한 2만185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3%, 0.21%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7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사모펀드(177억원)를 비롯해 금융투자(152억원), 투신(71억원), 보험(31억원), 연기금(12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4억원, 25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제조업, 유통업 등 대다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통신업, 은행, 전기가스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이 오름세다. 반면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75포인트(0.44%) 오른 631.0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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