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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조국’으로 유명한 정완영 시인이 지난 27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7세.
1919년 경상북도 금릉(현재 김천시 봉산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김천에서 시문학 구락부를 발족한 후 이듬해 동인지 ‘오동’을 출간하며 시조 창작에 나섰다. 이후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에 ‘해바라기’로,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조국’으로 당선됐다.
고인은 한국의 시조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단아한 언어로 민족의 정서를 담은 3000여편의 시조를 시조를 남겼다. 시조집 ‘채춘보’(採春譜), ‘묵로도’(墨鷺圖) ,‘산이 나를 따라와서’ ‘세월이 무엇입니까’ ‘시조100인선’, 산문집 ‘나비야 청산 가자’ ‘차 한 잔의 갈증’ ‘시조창작법’ ‘고시조감상’ ‘시조산책’ ‘백수산고’ ‘기러기 엽신’ 등을 펴냈다.
1979년 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1992년 시조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문학상, 가람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육당문학상, 만해시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이설주문학상을 수상하고 은관문화훈장(1995)을 받았다.
고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시조 ‘조국’은 1974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됐고, ‘부자상’ ‘분이네 살구나무’ 등의 작품이 초·중 교과서에 수록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천시는 2008년 생전 고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비 등 23억원을 들여 대항면 직지문화공원에 고인의 호인 ‘백수’를 딴 백수문학관을 개관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영안실 13호에이며 영결식은 오는 31일 오전 7시 한국시조시인협회가 주관하는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이 맡았다. 발인은 31일 오전 8시. 경북 김천 백수문학관 뒷산에서 수목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아들 경화, 성화, 준화, 딸 윤희, 은희 씨 등 3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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