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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절반 "소비세율 인상 충격 빠르면 3개월내 벗어나"

김태현 기자I 2014.04.30 11:25:08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정부 성장전략 기대감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주요기업 가운데 절반은 일본 경기가 소비세율 인상(5%→8%)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29일 120개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세율 인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2%가 ‘3개월 안에 소비세율 인상 여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3분기(7~9월)에는 일본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응답자의 32.5%는 일본기업이 6개월후 소비세율 인상 여파에서 가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9개월 이후’와 ‘적어도 1년 이상’은 각각 1.7%와 0.8%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들은 또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올 6월 발표되는 일본 정부 성장전략이 소비세율 인상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2월 한파로 위축됐던 제조업과 소매판매가 3월 들어 되살아났으며 이에 따라 고용시장도 개선세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 인상 여파를 줄이기 위해 민·관을 아우르는 총 18조6000억엔(약 191조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재정건전화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경기부양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세율 인상을 단행했다.

일본 민간 예측기관들은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민간소비가 올 2분기(4~6월)에 전분기 대비 2.6% 줄어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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