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대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43개 집단 중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기업집단은 SK로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0.69%에 불과했다. 이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0.04%에 불과하다. 총수일가가 1% 미만의 지분을 갖고 그룹을 지배하는 곳은 SK가 유일했다.
다음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총수일가가 갖고 있는 지분은 1.17%에 불과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세 번째로 낮은 곳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단독 지분율은 불과 0.69%에 그쳤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식들을 포함한 총수일가의 지분을 모두 합쳐도 1.27%에 불과했다.,
이밖에 동양(1.38%)과 현대(1.87%) 등도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기업집단으로 꼽혔다.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타이어로 34.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부영 34.81% ▲아모레퍼시픽 23.81% ▲GS 16.77% ▲OCI(010060) 16.66% 등의 순으로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았다.
한편,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GS로 1년 동안 3.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족 100% 회사인 삼정건업의 계열편입에 따른 것이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총수일가의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2.85%포인트 늘어났으며, 강남도시가스를 계열제외한 세아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1.15% 증가했다. 효성과 부영도 총수일가 지분율이 각각 0.95%포인트, 0.8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라(-9.5%포인트), 신세계(-6.89%포인트), 한진중공업(-2.34%포인트), 대성(-1.88%포인트), 동부(-1.76%포인트) 등에서는 총수일가 지분율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
▶ 관련기사 ◀
☞코스피, 2000선 안착..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
☞삼성 85인치 UHD TV, 中 VVIP 사로잡다
☞코스피, 닷새째 오름세..2000선 안착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