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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20선 회복 시도..`드라기 효과 세네`

유재희 기자I 2012.07.27 11:33:5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드라기 효과에 코스피가 들썩이고 있다. 1810선에 이어 1820선도 회복할 기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 발언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이 대거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4.21포인트(1.92%) 급등한 1816.6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810선을 회복한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1822선)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고,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채 매입을 재개할 뜻을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발 호재에 외국인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외국인은 27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570억원어치 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185억원을 순매도, 급등을 이용해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가 유입되며 총 2430억원의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 전기가스 등만 소폭 하락할 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경기 민감 업종인 전기전자 은행 조선 화학 건설주 등의 상승 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실적 호조에 4%가까이 급등, 122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0년만에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KT&G(033780) KT(030200) 등은 강세장 속에서 소외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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