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삼성전자(005930) 등 한국 경쟁사에 대항하기 위해 신흥국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시바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3개국에 LCD TV 디자인 거점을 설립하고 오는 10월부터 현지인 기호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능을 추가해 현지 요구를 제때 반영하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신흥국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오는 2013년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파워 TV`라는 제품명의 신흥국 전용 LCD TV를 내놓아 동남아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였다. 도시바는 오는 2013년도까지 LCD TV의 전세계 판매량을 작년대비 80% 늘린 2500만대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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