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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출장중` 4월 재계총수들 해외로

전설리 기자I 2011.04.01 10:46:51

이건희, 최태원, 김승연 회장 잇달아 출국
해외경영 박차, 민간외교 활동도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4월 재계 총수들이 줄줄이 출국,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친다.

1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에 이어 김승연 한화 회장도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다음주 중 출국한다.

김 회장은 특히 선대회장 때부터 친밀한 관계를 구축해온 일부 동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집중 득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과거 해당국 정상이 방한했을때 한화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김 회장과의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번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재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승연 회장, 이건희 회장, 최태원 회장

이건희 회장은 전날(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 행사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 행사는 국제 스포츠 조직·단체들간 상호 교류 활동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측면 지원하는 행사. 각국 IOC 위원을 비롯해 전세계 스포츠계 유력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는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평창(한국),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3개 후보도시가 IOC 위원을 상대로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11박12일 일정으로 오는 4일까지 중동을 방문중인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13일~16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일주일여 만에 다시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중동 출장에서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사빅(SABIC), 쿠웨이트 페트롤리움(KPC) 등 주요 석유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BC포럼(Asia Business Council)에도 참석, 에너지 및 자원 리더들과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터키도 방문해 현재 이 나라에서 추진중인 에너지·발전 분야 산업기반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보아오 포럼에서는 중국 등 전세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보아오 포럼 이사이기도 한 최 회장은 6년 연속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SK차이나 총재를 맡고 있는 박영호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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