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원칙에 머물렀던 정가판매를 비즈니스 브랜드로 격상시킨 '정가판매제' 도입 의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아티움에서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가판매제 '프라미스 투게더(Promise Together)' 캠페인 시행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소비자들이 현대차 모든 지점과 대리점에서 동일한 가격에 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직원간 과다 출혈경쟁을 막아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김 본부장은 이날 결의문 선언을 통해 "수십 년간 고객들과 함께 쌓아온 우리의 신뢰와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고 화두를 던진 후, "프라미스 투게더를 통해 고객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사랑받는 초일류 브랜드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힘이 들 수도 있겠지만 국내1위 기업이 가져야 할 사명감과 강한 의지로, 고객과 함께 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이루자"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전국 900여개 지점과 대리점에서 자체 선포식을 진행하고 정가판매 로고를 견적서, 카달로그 등에 반영하는 한편 정가판매의 시작을 알리는 광고를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가판매 캠페인을 통해 서로 다른 서비스에서 오는 고객 불만은 줄어들고 투명성은 높아져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고객과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들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담당직원이 예약한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365일 찾아가는 시승서비스', 고객이 정비업체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수리를 받을 수 있는'홈 투 홈(Home to Home) 서비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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