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일본과 미국, 중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 규모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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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해외법인 총 매출액은 지난 2005년 692억원을 기록한 이래 2007년에는 1000억원대를 돌파한 1511억원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1861억원으로 2000억원대에 육박했고, 지난 1분기에는 488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액 3224억원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15% 수준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인터넷 산업이 전통적인 내수주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국내 대표 내수 기업들의 해외 매출액과 견줘도 밀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리온은 지난해 해외매출이 3887억원였으며 KT&G는 5000억원, CJ는 7000억원을 기록했다.
NHN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성장 속도는 이들 기업을 앞지르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 검색시장 진출을 비롯한 해외 진출 계획이 순차적으로 잡혀있어 매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NHN은 "자체적으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위치한 지사와 현지 법인들이 약 20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국내 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한 만큼 해외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NHN`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여전히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고, 게임을 제외한 분야에서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이유로 거론된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해외쪽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이익구조 자체가 아직 튼튼하지 않고, 여전히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며 "현 단계에서는 해외진출 성공 여부에 대해 중립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게임분야에서는 퀄리티와 기획력 등이 상당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해외매출 비중을 더 높이려면 검색 시장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뒷받침 돼야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네이버 재팬의 일본 검색시장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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