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검색어 조작한 것 아니냐', '뉴스가 너무 우편향된 것 아니냐' 등 그간 각종 의혹에 시달렸던 네이버가 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를 내놨다.
28일 NHN(035420)는 사회 각층의 전문가와 네티즌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 자문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내부 검증 시스템을 마련한 것.
자문위원회를 통해 네이버 서비스 전체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검증을 받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기존에도 네이버는 '뉴스 이용자 위원회'를 두고 뉴스편집과 관련된 내부검증 시스템을 두고 있었지만, 이를 서비스 전체로 확대 개편했다.
자문위원회는 다양한 사회단체와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한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와 일반 네티즌을 포함해 총 15명의 위원들로 구성되며 1년간 활동하게 된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분당 NHN 본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위원회의 설립 취지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의 대표에는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뽑혔다.
앞으로 자문위원회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정기 회의를 통한 서비스 이슈 점검 ▲네이버 서비스 관련 위원들의 자문내용이 담긴 칼럼 게재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의견 청취 및 모니터링 등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공개 자문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 네이버는 위원회 활동 보고서, 위원들의 칼럼 등을 게재한 자문위원회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naver_forum)를 운영해 위원회 활동을 공개하고, 네티즌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네이버가 이용자들로부터 더욱 더 깊은 신뢰를 받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자문위원회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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