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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부분 업종 상승중..금융주만 `삐걱`

손희동 기자I 2008.01.25 13:39:0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5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계와 조선, 철강, 해운 등 중국관련주를 선두로 건설과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증권과 보험, 은행 등 금융주들은 하락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1%대의 상승률을 유지하며 1670~1680선대의 지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증권주는 1.76% 하락중이다. 이밖에 보험주 3.3%, 은행주는 0.61% 빠지는 등 금융주의 하락폭은 1.75%에 이르고 있다.

증권주 중에선 대우증권(006800)이 6% 가량 빠지며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30일 선고가 예정된 대우채 환매소송에서 패소할 지 모른다는 설이 증권시장에 돌면서 급락하고 있다. 여기에 유상증자 검토를 중단하겠다는 공시까지 나오면서 하락세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대우증권 뿐만아니라 한양증권과 부국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2%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대우채 환매건은 대우증권 뿐만아니라 다수의 증권사와도 연계가 돼 있을 것"이라며 "추가 상각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주가도 약세"라고 진단했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둘러싸고 은행업계와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보험주들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고, 그간 약세장에서 선방했던 은행주들도 오늘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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