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2000년 이후 강남11개구 집값상승률이 1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집값이 6년7개월만에 2배가 된 것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1월부터 2006년7월까지 전국 집값상승률은 43.6%를 기록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70.0% 상승했는데 강남 11개구는 103.6% 오른 반면 강북 14개구는 37.5% 상승하는데 그쳤다. 강북은 수도권(65.2%)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참여정부 출범시점을 기준으로 이전(3년2개월)과 이후(3년4개월)로 나누면 전국은 각각 28.6%, 10.8%이고 강남11개구는 각각 54.9%, 30.6%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이전에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이는 참여정부 들어 10.29대책(2003년), 8.31대책(2005년), 3.30대책(2006년) 등 굵직한 투기대책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4년은 10.29대책의 영향으로 거의 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셋값 변동률은 전국 39.4%, 서울 40.1%, 수도권 42.8%를 기록해 매매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전셋값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집중적으로 올랐으며 참여정부 들어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31대책 1년 동안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 5.5%, 서울 9.7%, 수도권 8.6%를 기록했다. 강남3구의 경우 재건축은 5월15일(버블세븐 논쟁 시작)이후 3.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