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장단기 스왑포인트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단기물은 연말 원화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오름세를, 장기물은 국고채 금리 및 CRS(통화스왑) 호가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FX스왑시장에서 1년물 매수 호가가 23.5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3개월물 매수호가는 9원선 위로 올라섰다.
참가자들은 카드사 문제의 영향력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3개월 CD 금리 상승을 통해 스왑포인트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는 견해와 국고채 등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 현상을 통해 하락압력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대치되고 있는 것.
그러나 지난 3~4월과 같은 외화유동성 부족 현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단기 상승-장기 하락` 추세가 지속될 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1개월물(33일) 스왑포인트는 3.4/3.6원으로 호가되고 있고, 2개월물(63일) 6.3/6.8원, 3개월물 9/9.4원, 6개월물 14.7/15.5원, 1년물 23.5/25원 등으로 호가되고 있다.
외환은행 김두현 과장은 "CRS 쪽에서 거래없이 호가만 밀리고 있으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탓인 지 스왑포인트 1년물도 하락하고 있다"며 "23원선까지 매수호가가 밀렸으나, 거래 가능 레벨은 24.5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1~3개월물이 여전히 탄탄히 받쳐지고 있어 외화 차입 악화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며 "카드관련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되면 6개월 14원과 1년 24원 정도에서 바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체이스 임종윤 차장은 "변수가 없어 카드 문제가 많이 거론되며 3개월물이 상승하고 있으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물은 연말 원화 수요로 상승하고, 장기물은 금리 하락 분위기와 기업 선물환 매도 등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다. 장단기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