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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데이아, 톰 홀랜드 아닌 로버트 패틴슨과 결혼?[스크린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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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9.12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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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라마’ 젠데이아·패틴슨 연기 호흡
이준익 첫 세로영화 ‘아버지의 집밥’
‘아가미’·‘연옥’까지 다양한 선택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젠데이아가 톰 홀랜드 아닌 로버트 패틴슨과 결혼을 앞둔다. 이준익 감독은 세로 화면으로 ‘집밥’을 차렸고, 구병모 작가의 소설 ‘아가미’는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살인마들의 무법지대를 배경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까지 가세했다. 지난 9일 극장가에 장르도 색깔도 다른 신작들이 나란히 출격했다.

영화 '더 드라마'의 한 장면.(사진=워터홀컴퍼니, 테오)
영화 '더 드라마'의 한 장면.(사진=워터홀컴퍼니, 테오)
젠데이아·패틴슨, 결혼할 수 있을까

‘더 드라마’는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라는 조합만으로 시선을 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일주일 앞둔 연인 엠마와 찰리를 연기한다. 완벽해 보였던 커플은 서로에게 숨겨온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예상치 못한 균열을 맞는다.

단순한 로맨스보다는 사랑과 신뢰, 용서의 경계를 파고드는 ‘로맨스릴러’에 가깝다. ‘드림 시나리오’의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 특유의 불편한 유머도 더해졌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연인에서 서로를 의심하는 관계로 변해가는 젠데이아와 패틴슨의 감정 연기가 핵심 관전포인트다. 개봉 첫날 동시기 개봉작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영화 '아버지의 집밥'의 한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아버지의 집밥'의 한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준익의 첫 ‘세로 영화’…‘아버지의 집밥’

‘아버지의 집밥’은 이준익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세로형 영화다. 평생 부엌과 거리를 두고 살던 하응이 아내 순애가 갑자기 요리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밥을 차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정진영과 이정은, 변요한 등이 출연한다.

가족극 자체는 익숙하지만 9대16 세로 화면을 극장 스크린에 옮겼다는 형식적 도전이 눈에 띈다. 자극적인 숏폼 문법 대신 부모와 자식, 부부 사이의 익숙한 감정을 세로 화면에 담아 전 세대 공감을 노렸다.

애니메이션 '아가미'의 한 장면.(사진=엣나인필름)
애니메이션 '아가미'의 한 장면.(사진=엣나인필름)
구병모의 ‘아가미’, 손그림 애니메이션으로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가미’도 스크린에 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물에 빠진 뒤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 곤을 중심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관계와 생존을 그린다. ‘소나기’, ‘무녀도’ 등을 만든 안재훈 감독이 연출하고 정해인, 강하늘, 이청아, 유재명, 김선영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특히 원작의 한국을 프랑스로 옮겨 애니메이션만의 색채와 미학을 살린 점이 관전포인트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 먼저 초청되며 작품성도 시험받았다.

영화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의 한 장면.(사진=제이씨엔터웍스)
영화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의 한 장면.(사진=제이씨엔터웍스)
설명보다 액션…‘연옥’의 날것 승부

강한 액션을 원한다면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이 있다. 1급 흉악범들이 모인 무법 수용소 ‘연옥’에서 절대 권력자 염왕을 제거하라는 제안을 받은 유성이 생존을 걸고 싸우는 프리즌 액션물이다.

액션 배우 브루스 칸이 공동 연출과 주연을 맡았고 이채영, 김재현, 조성하, 박철민, 조재윤, 예수정 등이 출연한다. 정교한 세계관 설명보다 거칠고 직접적인 타격감과 날것의 액션을 전면에 세운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답게 강도 높은 액션을 밀어붙인다.

로맨스릴러부터 가족극, 애니메이션, 하드코어 액션까지. 같은 날 개봉했지만 네 작품이 겨냥하는 관객층은 확연히 다르다.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이번 주 극장가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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