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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글로벌 AI 수장들과 협력 확대…젠슨 황, SK와 5천억달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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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7.25 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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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샌프란시스코 첫날 AI기업 수장들 만나
젠슨 황, SK·삼성·현대차·네이버와 협력 의지 다져
李 “AI 현실화에서 세계 가장 앞서가는 나라 만들겠다”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삼성 등 국내 기업 총수들과 서울에서 ‘깐부 회동’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글로벌 AI 협력 구상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SK와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등과 협력 의지를 다졌고 이 대통령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잇달아 만나 한국의 AI 산업 재편과 투자·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AI서밋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왼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와 각각 면담에서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서밋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왼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와 각각 면담에서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李 “큰 역할 해주길”...젠슨 황, 국내 기업 협력 의지 확인

이 대통령은 황 CEO에게 “전 세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 젠슨 황 대표께서 제일 선두에 서 계신 것 같다”며 “대한민국도 AI가 중심이 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PEC 때 약속해 주신 대로 GPU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신 덕에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시작하고 AI가 중심이 된 새로운 사회와 나라를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대통령께서 발표한 AI 네이티브 국가에 대한 비전이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부여했다”며 “프라이드치킨에서부터 삼겹살까지 대한민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에너지는 실로 놀라웠다. 한국 국민들 모두가 AI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국내 기업들과 진행하는 협력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 엔비디아는 칩 디자인과 메모리 디자인에 대한 파트너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자율주행 제네시스 차량과 로보틱스를 공동 개발하고, LG와는 공장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한국에 ‘AI 프론티어랩’을 설립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AI 연구원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며 “코리아 AI를 구축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협력하고,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기업에서부터 스타트업,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기업 및 조직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AI 칩 개발에서부터 피지컬 AI와 AI 인프라까지 대통령의 AI 네이티브 국가 비전과 일치한다”고 했다.

황 CEO는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국은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이룩해 왔다”며 “진정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그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은 AI에 관한 한, 또 AI의 현실화에 관한 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다수 사람은 아직도 AI가 연구실이나 프로그램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곧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의 일상을 장악하게 될 시대가 온다”며 “AI 황금시대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고 했다.

샘 올트먼 등 韓 AI 의지 높이 평가

샘 올트먼 CEO도 한국을 “AI 분야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AI에서 보여주는 노력과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투자를 다른 나라 지도자들도 따라왔으면 좋겠다”며 “한국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AI 프로그램을 통해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트먼 CEO에게 “대한민국이 AI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관심을 가져주고 투자도 결정해줘 국민들이 기뻐하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는 국가적 결단인 만큼 많이 참여해 주고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혹 탄 CEO와의 면담에서는 한국형 AI 모델과 맞춤형 반도체 협력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브로드컴이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조성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AI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혹 탄 CEO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LLM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범용 GPU가 아닌 한국 모델에 적합한 맞춤형 반도체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의 소버린 AI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생성형 AI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도 만나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 정부가 AI 분야를 가장 우선순위에 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많은 부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앤트로픽이 기업과의 협력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삼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와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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