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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간질성 방광염에 줄기세포 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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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06.02 09:54:2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만성 방광 질환 ‘간질성방광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난치성 질환으로 불린다. 비뇨기과 저널(2013)에 따르면 간질성방광염은 전체 여성의 약 2.7%가 겪으며, 환자의 약 9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배뇨장애학회 2018)

간질성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IC)은 방광 점막 손상과 만성 염증이 관여된 질환으로 하복부 통증, 골반 통증, 배뇨통을 비롯해 절박뇨, 빈뇨, 야간뇨와 같은 하부 요로의 민감도가 높은 증상들을 특징으로 한다.

원인으로는 방광 점막 손상, 자가면역 반응, 신경계 이상, 알레르기 반응, 스트레스, 정신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일반적인 방광염과는 다르게 세균 감염 없이도 만성적으로 방광 통증을 유발하는 간질성방광염은 소변 보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면서 불안하고,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은 “간질성방광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진단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원인을 찾지 못해 신경성이나 스트레스성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광 유기산 검사 등 여러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질성 방광염에는 방광 내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고, 진통 및 항히스타민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재생의학 줄기세포 시술은 본인의 세포를 사용해 방광 조직 회복을 꾀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 중 하나다.

성영모원장은 “2년 전부터 줄기세포 시술을 시행 중인데, 줄기세포는 간질성 방광염의 염증 완화, 방광 조직 재생, 통증 감소에 효과를 나타냈다. 외국인 등등 환자 사례를 보면 줄기세포 3회 주입 후 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6시간 이상 수면이 가능해졌고, 낮시간 배뇨 횟수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 통증이 거의 사라지면서 외출에 대한 불안 또한 줄었다.”며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방광 점막의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 장기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질성 방광염 줄기세포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스마트엠셀(SMART M-CELL)로 분리농축한 자가줄기세포를 방광 내시경을 통해 궤양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해외논문 ‘간질성방광염/방광통증증후군에서 중간엽줄기세포와 엑소좀의 역할(2021년)’에 따르면 ‘중간엽 줄기세포(MSC)는 주요 방광 세포로 분화, 세포 사멸을 억제,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콜라겐 섬유 축적을 완화하고,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IC/BPS에서 간질성방광염 환자의 조직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중간엽 줄기세포는 항염증, 혈관신생 및 면역조절 특성을 가진 엑소좀 및 다양한 용해성 인자를 분비함으로써 조직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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