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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대구 지하철 2호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은 한 남성이 손톱과 발톱을 깎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인상을 찌푸린 채 앉아 손톱을 깎는 모습이 보인다. 또 일부 승객들이 하차하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톱을 깎기 시작한다.
특히 남성이 손톱과 발톱을 먹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남성은 깎은 손톱과 발톱을 입에 가져다 댄 후 잘근잘근 씹어 삼켰다.
이 모습을 지켜본 주변 승객들은 불편해했다. A씨는 “남성 옆에 앉아 있던 승객은 인상을 찌푸리며 다른 자리로 옮겨 앉았다”고 밝혔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식증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그러나 정서적 불안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과는 달라보인다”고 했다.
이식증은 소화할 수 없거나 영양소가 없는 물질임을 알면서도 먹거나, 먹으려는 정신질환이다. 빈곤이나 아동학대, 부모의 정신병리적 문제, 발달 지체, 자극 부족, 가족의 혼란 등은 해당 질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발톱 각질까지 야무지게 먹는다”, “어딘가 아픈 사람인 듯”, “손발톱을 지하철에서 깎는 것도 문제지만, 깎았으면 쓰레기통에 버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