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반도체나 의약·바이오 등 제조업 분야, 국가별로는 중화권과 일본의 FDI 신고액이 올 상반기 FDI를 주도했다.
서비스업 FDI(64억1000만달러·24.3%↓) 부진 속 제조업(81억3000만달러·6.5%↓)은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특히 전기·전자(36억4000만달러·25.7%↑)와 기계장비·의료정밀(11억1000만달러·102.6%), 비금속 광물(5억8000만달러·4003%↑), 의약(4억7000만달러·70.6%↑) 등이 크게 늘며 서비스업의 금융·보험과 유통, 부동산 FDI 감소를 만회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39억4000만달러·128.9%↑)과 일본(28억9000만달러·386.8%↑)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미국(26억1000만달러·28.7%↓)·EU(19억6000만달러·32.8%↓)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대비 다소 부진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투자(66억2000만달러·35.5%↓)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 투자(40억6000만달러·5.8%↑)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충청과 대전, 전남, 제주, 부산, 대구 등 지역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속에서도 FDI가 양호한 흐름”이라며 “특히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 투자가 늘고 있어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비수도권 투자액도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