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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명공천을 뛰어넘어 대장동 변호사 공천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면서 “역대 어떤 정당에서 당대표 및 측근의 사건 담당 변호사 다수를 이처럼 무더기로 공천한 사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대장동 사건 변호인단이 개인으로부터 받던 변호사비를 국민이 세금으로 주게 된다면 국민과 언론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변호인단의 심각성은 국가 재정 사용에만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 의원은 “법사위에 전진 배치되어 겉으로는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외치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검찰과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야당은 정권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위해 국민에게 환영받는 공정한 공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개인 리스크 방어에 대한 보상과 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되는 이번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은 희대의 기괴한 사천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대장동 변호사 공천은 막말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후보자보다 더 나쁜 공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비례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 또는 우리 사회의 힘없는 소외계층 및 소수의 의견을 대변하는 대표자를 선택해 정강·정책에 반영해야 하는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의 국회 진출 통로로 활용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당의 대표자는 국민 무서운 것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잘못된 공천이 있다면 즉시 사과하고 새로운 공천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 입당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바른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새로운미래 입당은) 안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