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 원내대표는 “1월 절반이 지났는데 신년기자간담회도 열리지 않았다”며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자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잘 짜여진 대본으로 자기 말만 했다”며 “본인 사진 도배하는 김건희 여사도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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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지율 30%의 대통령과 주가 조작 범죄 의혹을 받는 영부인이 지탄 대상인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가 보이지 않는 게 총선에 도움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일리있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스스로 만든 대통령을 식물 상태로 유폐하는 것”이라며 “국민도 속을 것이라는 꼼수에 국민들은 비웃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선거 때까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게 아니라면 대통령은 당당히 국민 앞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훈수도 홍 원내대표는 잊지 않았다.
그는 “한 위원장에게 부족한 게 있다면 옳은 소리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아바타 소리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술 안 먹는 세련된 윤석열에 불과하다라는 소리를 듣기 싫으면, 일을 제대로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