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대학 기숙사 등에 분산 배치…과학·생태문화 등 체험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철수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 중 1400여명이 오는 12일까지 5일간 대전에 체류한다.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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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대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참여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관계부처 합동 지자체별 대피계획에 따라 대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참여자는 브라질(1080명)과 베트남(320명) 등 모두 2개국 1400명으로 8~12일 대전에 머물며, 대전시에서 준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소방본부, 대전지방경찰청과 역할을 분담해 지역에 체류하는 잼버리 참여자들에 대한 빈틈없는 안전관리와 체험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홍보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우선 대전에 체류하는 잼버리 참여자를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체류를 지원한다. 그간 대전시는 관내 대학교 기숙사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공공기관 인재개발원 등을 전수 조사해 숙박 여건에 대한 체크리스트 점검을 통해 모두 6개 기관에 1636명이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이번에 대전을 방문하는 1400명이 체류하는 시설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대덕대·대전과학기술대·대전보건대·우송정보대 기숙사 등 5개 시설로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총력 지원한다. 잼버리 참여자들이 대전에 머무는 동안 과학수도 대전 체험 등 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학수도 대전 체험은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과학을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소요 비용은 대전시, 국립중앙과학관, 신세계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또 대전 생태문화 체험을 위한 계족산 황톳길,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를 비롯한 둔산대공원 관람 등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잼버리 참여자들이 대전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대전에 체류하는 동안 과학수도 대전의 이미지를 확실히 안고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일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검토했던 킨텍스 등 강당을 활용한 수도권 중심 숙박계획에 대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실추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좀 멀더라도 대전과 같이 좋은 숙박 시설을 확보한 지역으로 잼버리 참여자를 체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