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 상승한 2만3099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2월 FOMC 결과를 기다리며, 기대와 경계감을 동시에 품고 있는 모양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매파적 기조를 고수할 수 있어 경계하는 중이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 기준금리 발표할 예정이다. 직후에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시장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보폭 줄이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은 99.3%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았고, 이후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시장은 이제 금리 인상을 중단 및 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을 더 두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해 매파적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어 경계하는 분위기다.
자산관리업체 웨이브파이낸셜의 나우만 셰이크 재무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FOMC 이후)가상자산을 포함해 모든 위험자산이 건전한 단기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