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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한국인공지능학회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양밍쉬안 머세드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비전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양밍쉬안 교수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구글 소속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선 수브리트 스라 MIT 교수가 AI 모델이 좋은 성능을 보이는 데 필요한 최적화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유재준 유니스트 교수, 주재걸 카이스트 교수는 튜토리얼 세션에서 텍스트 입려글 이미지로 합성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는 음성 AI 엔진의 데이터 학습 방법 관련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와 김광기 가천대 교수는 내시경술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튜토리얼로 주목을 받았다.
또 성낙호 클로바CIC 책임 리더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소개하고, 하이퍼클로바 기반 노코드 AI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개발·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네이버 AI 세션’에선 김정훈 연구원이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양자화 기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한 연구를 발표했다. 방지환 연구원은 컴퓨터 비전 학회인 ‘CVPR’에서 채택된 연속학습에서 데이터의 레이블 정보가 잘못됐ㅇ르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기법과 관련된 연구를 소개했다. 네이버 클로바는 올해 글로벌 AI학회에서 97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세션’도 마련됐다. 노타, 가우디오랩 등 6개 AI 스타트업이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성과를 소개했다. 카이스트, 서울대, 유니스트 드 20여 곳의 대학과 네이버, 한화, 현대 등 기업 소속 저자들이 논문을 제출했다. 우수 논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하정수 네이버 AI랩 소장은 “국내외 여러 AI 석학들이 모여 풍부한 학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네이버가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학계, 산업계에서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AI R&D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