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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장 변호사가 이 의원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변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을 맡던 중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박씨가 이 의원에 사업 특혜 지원을 조건으로 현금을 줬다는 의혹을 전달했다.
그러나 의혹의 근거로 제시됐던 현금다발 사진이 이 의원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허위 폭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장 변호사는 국감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의원이 조폭에 연루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가 이 의원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지난달 12일 장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전개해왔다. 경찰은 지난 8일에 장 변호사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불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