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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저의 일과 관련해 대통령님께서는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하셨다”며 “저는 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이번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 감찰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행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질책을 뼛속 깊이 새긴 채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결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3일 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2월 취임 이후 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인사 담당 직원이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특별전형 진행이 안된다고 보고하자 김 회장은 이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사가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 X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 한 줄 알아. 이 자식아”라며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자식아 저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XX야”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가 책임질 일이지 XX. 니가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천하의 나쁜 놈의 XX야”라고도 했다.
채용이 무산된 전직 보좌관은 현재 한국 마사회 자문 위원(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 회장 폭언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