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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높아지면서 침수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출입이 통제된 데 이어 오후 7시 50분께부터는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이 긴급폐쇄됐다. 서초구는 긴급문자안내를 통해 반포·잠원 한강공원 이용객들에게 신속히 한강공원 밖으로 이동토록 권고했다.
잠수교 통제가 아침까지 이어질 경우 이 일대에 출근길 교통체증이 벌어질 수 있다.
오후 4시께 초당 1만t에 육박하는 물을 방류한 팔당댐은 오후 9시 10분 현재 초당 7천500여t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밤사이 강수량에 따라 방류량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잠수교는 만수위가 유지되고 있어 차량 통제가 자정 넘어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인 3일에도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에 거센 장맛비가 이어진다.
서울·경기·강원·충청과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 지역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4일까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