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파트너사가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장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한미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8%(1만500원) 내린 47만2000원에 형성돼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5일 장이 마감하고 낸 공시에서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Spectrum)이 FDA에 신청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Rolontis)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BLA)를 자진 취소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안이 회사에 호재는 아니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까지는 아니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모은 편이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문제가 외부 공장에서 발생한 것이라서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 및 성공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분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경 사유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낙폭 과대시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은 “부정적 이슈지만 파이프라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고 했고, 하이투자증권은 “허가 일정이 일부 지연된 것 외에는 파이프라인 자체엔 큰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