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마력짜리 전기모터를 장착해 출력을 높였다. 연료전지 냉간 시동도 좋아졌다. 연료전지의 효율도 전 모델 iX 35의 60%보다 약 9%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9.2초, 최고속도는 179km까지 나온다. 100km 주행당 수소 0.84리터를 소비한다.
6kg 수소연료를 가득 채우고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Duty Test Cycle, 2017년부터 배기가스측정을 위해 발효된 새로운 주행모드)로 달리면 666km, 기존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2017년까지 유효했던 주행모드) 모드로 주행하면 756km를 운행할 수 있다.
연료전지 효율뿐 아니라 성능도 개선했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없이 작동하고 영상 50도까지 안정적으로 작동된다. 폴리머 양자막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백금함량을 대폭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판매가 8만유로를 넘는 토요타 미라이와 비교하면 현대 넥소의 가격경쟁력은 우수한 편이다. 원가절감을 썩 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넥소는 자율주행 제 4등급에 해당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코너를 돌면서 횡단보도의 보행자(남자와 여자 그리고 어린이) 앞에서 때때로 제대로 정지하지 않아서 완전한 시내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숙하다는 평이 나온다.
독일에서 현재 수소 1 kg 가격은 9,5유로다. 재생가능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피셔 트롭시(Fischer Tropsch) 공정으로도 수소를 생산하기도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생산하던 아직은 생산 단가가 비싸다. 연료전지의 높은 생산가격 때문에 수소 1kg가격이 1.5유로 정도가 되어야 기존 디젤 자동차와 연비면에서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
수소의 친환경 평가도 아직은 아니다.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얻는데 결국 전기에너지를 사용해야 해서 전기 발전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친환경이냐 아니냐가 결정된다. 독일은 풍력 ,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비율이 전체 전기생산량의 약 28% 정도다.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가 아직은 친환경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독일에서 연료전지 자동차를 구입하면 정부지원금 2000유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동차 메이커가 2000유로를 지원한다. 그리고 가정이나 사무실의 에너지를 연료전지로 사용하게 되면 출력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7050유로에서 2만8200유로까지 늘어난다.
가장 큰 문제는 수소연료 인프라구축이다. 즉 수소 충전소 확장이다. 현재 독일의 수소충전소는 총 43개뿐이다. 독일정부는 2019년에 수소충전소를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 2023년엔 약 400개이상의 수소충전소가 독일 전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차도 수소충전소가 100개로 늘어나면 판매량을 1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넥소의 2019년 독일 판매량을 1000대로 잡았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