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1일 “이달 중순 출시할 중형 세단 파사트 TSI에 대해 금융 프로모션 등 여러 가지 가격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최근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하며 “출시에 맞춰 가격과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될 것이다. 오랫동안 준비한 금융 패키지도 제공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사트 TSI의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만큼 가격이 내려갈 것 또는 20%를 할인할 것 등의 여러 소문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금융 혜택의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연이어 가격 할인 방침을 정한 것을 두고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으로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하면서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A3 모델의 ‘할인 오보’ 사태로 폭스바겐코리아의 정책에 부정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앞서 A3 할인율이 최대 40%에 달한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회사는 “할인율이 정해진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는 소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는 매장을 찾았다가 “해당 모델은 임직원용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제보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를 앞두고 일종의 ‘간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이용자는 “물량 매진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할인유율을 찾는 중”이라며 아우디 행태를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는 “임직원용이라고 슬쩍 말바꾸고 언론이 마치 오보낸 것처럼 하는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을 여전히 개호구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