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목표가↑-KB

이광수 기자I 2018.07.26 08:39:24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B증권은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이어, 올해 4분기까지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모듈과 가판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93% 증가한 206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1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5년 만에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가 동시에 실적 개선을 나타내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1% 증가한 2688억원으로 추정되고, 4분기도 2755억원으로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2% 급증해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만 MLCC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62% 증가한 637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부품 단가 인상도 가시화됐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갤럭시S10과 초고화질TV,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 전략 신제품 생산이 본격화된다”며 “고사양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시장 우려와 달리 주요 부품의 단가 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9050억원으로 기존 전망 대비 17% 상향했다”며 “이익 안정성 확보에 따른 실적의 새로운 역사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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