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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일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새 이름 ‘seoullo7017’과 이를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한 새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서울로(seoullo)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처음 태어난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동시에 나타낸다.
BI는 웃는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곡선형으로 만들어 친근감을 높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길을 나타내는 ‘로(ro)’의 영어표기에서 ‘r’을 ‘l’로 대체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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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디자이너는 “1970년 고속성장의 상징에서 2017년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변화하는 서울역 고가 보행로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며 “내외국인 모두에게 쉽게 전달되는 브랜드를 디자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BI는 향후 보행길을 안내하는 각종 표지판은 물론 보행길의 시민편의시설 등에 적용된다. 또 보행길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이 될 기념품에도 BI가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역고가 보행길은 현재 고가 바닥판 설치와 강재(Steel) 부분의 보수보강을 마쳐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철도횡단구간의 교각 등 강재 부분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10월 말 마무리하고 11월 초까지 교각 전체에 대한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끝으로 기본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만 40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조경공사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마시면 서울역 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이 연결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