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노포커스, 14조 효소시장서 1등 고객사 잇달아 확보 ↑

박형수 기자I 2016.08.31 09:31: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제노포커스(187420)가 강세다. 효소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9시28분 제노포커스는 전날보다 4.67%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제노포커스에 대해 효소 맞춤개량을 통해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계속 관심을 둬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2000년 설립한 제노포커스는 효소 개발업체다. 효소(Enzyme)란 화학 반응에서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는 단백질 성분의 생체촉매다. 전 세계 효소 시장규모는 약 125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치료용 효소 비중이 51%로 가장 크고 산업용과 특수용 시장이 각각 34%, 15%를 차지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반도체와 섬유 세척·표백공정에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카탈라아제와 면역증강물질 갈락토올리고당(GOS) 제조에 쓰이는 락타아제 (Lactase)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탈라아제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고객사의 중국 공장에 지난 2014년부터 공급하고 있다”며 “3D 낸드 투자 확대로 카탈라아제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락타아제는 일본 아마노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했다”며 “미국 유가공업체 L사의 프리미엄 분유향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마노사가 현재 네덜란드 업체 한 곳에만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며 “산업별 일류(Top-tier) 고객을 확보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또 “원료의약품(API) 제조용 리파아제(Lipase)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인 바이오레티놀의 시험생산을 최근 완료했다”며 “전방산업 추가 확대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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