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내달 실시하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계열 주주사들이 초과 청약을 결정하며 흥행 지원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에 계열주주사 한화첨단소재,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 4곳이 초과청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계열사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 청약에 추가로 배정된 신주 1주당 0.2주의 초과청약 참여를 결정했다. 기존 청약 비율은 1주당 0.8205375주다.
초과청약이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이 완료된 후 실권물량 내 주식을 추가로 배정하는 제도다. 구주주가 초과 청약한 주식수에 비례해 실권주를 배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출자주식수·금액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화그룹 계열 주주사들의 이번 유상증자 초과청약은 한화투자증권 미래가 긍정적으로 현재 주가가 투자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대주주들의 의지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확정 발행가 2245원으로 내달 19~20일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0월6일이고 같은달 7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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