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1위인 KT그룹은 본사 인력만 3만 2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력 과부하 상태다. 특히 유선통신 현장 인력이 2만 1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체 매출 대비 유선통신(전화+인터넷) 매출 비중은 2012년 27.2%에서 2013년 20.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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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이번 구조조정의 숫자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KT 내부에서는 최소한 5~6000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년 이상 재직자에 한해 희망퇴직을 받고 이달 말까지 퇴직처리를 하기로 했는데, 그만큼 KT의 경영상황이 위급한 것이다.
특히 KT는 노조와 합의해 5월부터 현장 영업, 개통, AS 및 플라자 업무(지사 영업창구 업무)를 KT M&S, KTIS, KTCS 및 ITS 7개 법인 등 계열사에 위탁하기로 해 이 업무를 맡던 인력들의 자회사 전출도 예상된다.
여기에 2015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대학 학자금 지원제도 폐지라는 복지 축소도 결정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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