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한국거래소에서 사실상 독립하는 코스닥시장의 수장이 이번주 안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과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간 코스닥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벤처 1세대들의 의견을 수용해 코스닥시장을 별도의 시장으로 떼어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 안에 있지만 별도 기구인 시장감시위원회와 같은 위상을 갖는 독립 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대한변호사협회, 코스닥협회 및 벤처캐피탈협회가 추천하는 총 5명의 외부기관 추천인사가 외부위원으로 선임되며 이 중 한 명이 위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와 벤처 1세대들이 코스닥 독립을 이끌어 낸 만큼 코스닥협회가 추천한 인사가 위원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들 5명과 함께 최홍식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및 거래소 사외이사인 회원사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으로 출범하게 된다.